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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 호주 인플레이션 올해 말까지 8%에 도달할 것

호주중앙은행은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라 2022년 12월 분기 호주 인플레이션이 8%에 이를 것이지만, 임금 인상률은 2024년 6월까지 고작 4%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호주중앙은행이 내놓은 지난 9월 분기 통화 정책 성명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9월 분기 7.3%를 기록했으나 여기에서 더욱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예측에 따라 호주 소비자 물가 지수가 8%에 이른다면, 1990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

호주중앙은행이 발표한 내용에는 호주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9%에서 향후 2년간 1.5%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금 수준은 올해 6월 2.6%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9월 물가 상승률인 6.1%와 비교한다면 3.5%가 낮음을 알 수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내년 6월까지 6.25%로 완화될 것이지만,  임금 상승률은 3.75%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10월 호주 금리를 단 0.25%만 인상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은 이번주에 금리를 0.75% 인상하며 ‘빅스텝’ 금리 인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호주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호주 경제에서 수요와 공급 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에 주력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중앙은행 총재, 필립 로(Philip Lowe)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빅스텝’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금리 인상이 중지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호주 내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 인상, 지속적인 홍수 피해로 호주 내 식료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물가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전기 요금에서만 소비자 물가 지수가 9월 분기 동안 3% 증가했지만, 이와 반대로 리베이트 금액을 제외한 실제 전기 요금은 15.5% 상승했다고 한다. 가스 요금의 경우에는 9월 분기에만 10%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해와 비교하면 17%나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에너지 도매 가격이 더욱 높아지면서 2023년에 들어서는 소비자 전기 요금과 소비자 가스 요금에서 더욱 크게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

캔버라대학교 교수이자 연방 재무부, 호주중앙은행에서 일했었던 존 호킨스(John Hawkins) 씨는 글로별 경제에 대해서 호주중앙은행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할만했던 요소가 이미 역행한 것을 고려한다면, 호주중앙은행이 예상한 것보다 인플레이션은 더욱 빨리 둔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 교수는 그 이유로 호주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박이 진행되는 속도를 잘못 계산한 것을 들었는데, 이에 대해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11월 4일 인플레이션 예측 실패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전세계적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했고 이로 인해 예측이 어려웠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호주 동부 해안의 계속되는 홍수 피해 등 예측이 어려웠던 사건들 또한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해 호주중앙은행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예측 오차를 줄이기 위해 국가간 협력과 조사를 바탕으로 모델링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존 교수는 인플레이션 예측을 내놓은 다른 기관들이 없는 상황에서도 호주중앙은행이 과거의 실수를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것이라며 호주중앙은행의 이러한 자발적인 반성을 환영했다. 호주 내 거주하는 교민, 유학생을 위해 하루 빨리 물가가 안정화되길 바라본다.